BOUNCE 2026 부산 현장 리포트 — 스타트업 부스 16곳이 QR·NFC로 상담을 기록한 방법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10주년 스타트업 페스티벌 BOUNCE 2026에서 참가 스타트업 16곳의 부스에 QR·NFC 상담 기록을 깔아 본 과정과 배운 점을 정리했습니다. 사전 세팅, 현장 운영, 다음 행사에 바로 쓸 체크리스트까지.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부스 상담은 짧고, 많고, 기록되지 않습니다. 2026년 10월 7일과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OUNCE 2026에서, 저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참가 스타트업 16곳 부스에 QR·NFC 기반 상담 기록을 깔고 이틀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확인한 것들을 주최 기관과 참가 스타트업이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한 현장 리포트입니다.

BOUNCE 2026은 어떤 행사였나
BOUNCE는 부산의 대표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올해 10회째를 맞았습니다. 공식 주제는 "GLOWING DECADE, BRIGHT FUTURE"였고,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했습니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FLY ASIA 2026과 함께 열려 글로벌 파트너와 투자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이틀로 나뉘었습니다. 첫날은 글로벌 콘퍼런스와 파운더 피칭, 7개국 파트너와의 글로벌 오피스아워가 중심이었고, 둘째 날은 팁스 연계 IR과 데모데이 등 투자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공개된 사전 자료 기준으로 대·중견기업 25곳과 투자사 30곳 안팎이 오픈이노베이션·투자 밋업에 참여했습니다.
저희가 함께한 스타트업 부스는 스마트해양, 초기창업패키지, 핀테크, 로컬&라이프스타일 네 분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부스 하나하나는 작았지만, 밋업존과 피칭 무대 사이에 있어 유동 인구가 끊이지 않는 자리였습니다.
왜 페스티벌형 행사에서 상담 기록이 더 어려운가
산업 전시회와 달리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방문객 구성이 섞여 있습니다. 투자사 심사역,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 대학생, 일반 관람객이 같은 부스 앞에 서 있습니다. 상담은 2분에서 5분 사이로 짧고, 피칭이 끝나는 시간마다 몰려옵니다.
이 조건에서 명함과 수기 메모는 거의 작동하지 않습니다. 부스를 지키는 사람이 창업자 본인이거나 팀원 한두 명이라 기록할 손이 없고, 받은 명함은 누가 투자사였는지 누가 학생이었는지 저녁이면 섞여 버립니다. 업계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전시회 리드의 70~80%가 팔로업되지 못한다"는 문제가 페스티벌에서는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목표를 하나로 좁혔습니다. 상담이 끝나는 순간 30초 안에, 타이핑 없이, 누가 왔고 얼마나 뜨거운지만 남기기. 나머지는 저녁에 정리해도 됩니다.
부스마다 무엇을 깔았나
참가 스타트업 16곳에 같은 구성을 배포했습니다.
| 구성품 | 용도 | 연결되는 화면 |
|---|---|---|
| 카드 스탠드 (A6, 아크릴 홀더) | 부스 테이블 위, 방문객이 직접 찍는 QR | 방문객용 회사 소개 페이지 — 소개글, 제품 키워드, 브로셔, 연락 남기기 |
| 목걸이 카드 (54×85mm) | 부스 담당자 착용, 담당자가 찍는 QR | 직원용 부스 앱 — 30초 상담 기록 |
| NFC 카드 2장 | 스탠드와 목걸이 안에 삽입, 태그로 같은 페이지 열기 | 위와 동일 (안드로이드 기준) |
| 담당자 로그인 계정 | 이메일 인증코드로 로그인 | 부스 앱, 내 프로필 편집 |
디자인은 행사 공식 키 비주얼의 민트 색과 로고를 그대로 써서 부스 전체 톤과 어긋나지 않게 했습니다. 방문객에게는 "QR을 찍거나 NFC를 태그하세요" 한 줄만 보이고, 담당자 쪽 QR은 목걸이에 있어서 방문객이 잘못 찍을 일이 없습니다.
NFC는 한 가지 한계를 미리 알고 가야 합니다. 저희가 쓴 MIFARE Classic 계열 카드는 안드로이드에서는 태그 즉시 페이지가 열리지만 아이폰은 읽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든 인쇄물에 QR을 함께 넣었고, 현장에서 아이폰 방문객은 QR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아이폰까지 태그로 열고 싶다면 NTAG 계열 카드를 써야 합니다.
사전 세팅은 어떻게 했나
행사 전 일주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참가 스타트업의 회사 소개서를 주관 기관이 모아 주었고, 그 자료로 16개 기업의 부스를 한 번에 등록했습니다. 회사명, 영문명, 한 줄 소개, 소개글, 제품 키워드, 홈페이지, 소개 이미지 순서로 채웠고, 담당자 이메일은 뒤늦게 취합되어 행사 직전에 일괄로 붙였습니다.
세팅 기간에는 부스 앱을 "링크만 알면 들어갈 수 있는" 공개 모드로 열어 두었습니다. 담당자 계정이 아직 없는 기업도 주관 기관이 내용을 확인하고 고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고, 행사 직전에 잠금으로 바꿔 담당자만 들어가게 했습니다. 이 전환을 행사 페이지에서 16곳 한 번에 할 수 있었던 것이 시간을 크게 아꼈습니다.
방문객 페이지는 접속 언어에 맞춰 회사 소개를 자동 번역해 보여 줍니다. 글로벌 파트너가 7개국에서 왔기 때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열리는 페이지가 실제로 쓰였고, 번역은 한 번 생성되면 저장되어 같은 언어 요청에는 다시 호출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것들
스탠드 위치가 전부였습니다. 테이블 모서리, 방문객이 서는 쪽,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둔 부스는 담당자가 권하지 않아도 방문객이 먼저 찍었습니다. 뒤쪽 벽에 붙인 부스는 거의 찍히지 않았습니다.
기록은 피칭 직후에 몰립니다. 피칭 무대에서 내려온 창업자에게 사람들이 몰리는 10분 동안 상담이 쏟아지고, 그 시간에는 아무도 기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담당자 두 명 체제인 부스는 한 명이 대화하고 한 명이 목걸이 QR로 기록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혼자 지키는 부스는 대화가 끝난 직후 상대의 명함을 카메라로 찍는 것만 하고, 온도 분류는 한산해지면 몰아서 했습니다.
명함 인식이 가장 많이 쓰였습니다. 한글과 영문이 섞인 명함을 찍으면 이름, 회사, 직함, 연락처가 자동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타이핑은 거의 없었습니다. 투자사와 대기업 담당자처럼 명함이 확실한 방문객일수록 기록률이 높았고, 명함이 없는 학생이나 일반 관람객은 방문객 유형만 찍고 넘어갔습니다.
주관 기관은 이틀 동안 실시간으로 봤습니다. 행사 페이지에서 16개 부스의 상담 건수와 리드 온도 분포가 바로 보이기 때문에, 둘째 날 아침에 어느 부스가 한산한지 보고 밋업 동선을 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폐막 직후에는 기업별 성과가 이미 정리되어 있어 별도 설문 없이 보고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 행사를 위한 체크리스트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주최 기관이 참가 스타트업 부스에 상담 기록을 도입할 때 챙길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 시점 | 할 일 | 비고 |
|---|---|---|
| D-14 | 참가 기업 소개 자료 취합, 기업 일괄 등록 | 회사명·소개글·키워드·이미지·홈페이지 |
| D-10 | 담당자 이메일 취합 | 한 기업에 여러 명을 둘 수 있음 |
| D-7 | 인쇄물 제작 (스탠드·목걸이), NFC 카드 쓰기 | QR 1장당 10초, NFC 카드 1장당 10초 |
| D-3 | 공개 모드로 열어 기업 담당자가 내용 확인 | 수정은 담당자가 직접 |
| D-1 | 잠금으로 전환, 키트 포장 (지퍼백 + 회사명 라벨) | 스탠드 1, 목걸이 1, NFC 2, 안내지 1 |
| 행사 당일 | 아침에 스탠드 위치 점검, 피크 시간 역할 분담 | 2인 부스는 대화·기록 분리 |
| 폐막 직후 | 행사 보고서 PDF·엑셀로 기업별 성과 공유 | 설문 없이 바로 |
TagBooth로 하면 달라지는 점
이번 BOUNCE 2026에서 쓴 도구가 TagBooth입니다. 주최사가 행사를 만들고 참가 기업을 등록하는 구조라서, 기관이 16개 부스를 한 번에 세팅하고 행사 전체 성과를 한 화면에서 보는 흐름이 따로 개발 없이 됩니다. 부스 담당자는 태그 한 번으로 30초 기록 화면을 열고, 방문객은 같은 태그로 앱 설치 없이 회사 소개와 브로셔를 봅니다. 공개 모드 일괄 전환, 담당자 여러 명 등록, 회사 소개 자동 번역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추가된 기능입니다. 화면은 데모에서 로그인 없이 볼 수 있고, 전체 흐름은 이용 방법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도 리드 수집이 의미가 있나요?
있습니다. 투자사 심사역과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는 명함이 확실하고 후속 미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방문객입니다. 이 방문객만이라도 온도를 붙여 기록해 두면 폐막 다음 주의 팔로업 순서가 정해집니다.
NFC 카드는 아이폰에서도 열리나요?
카드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MIFARE Classic 계열은 안드로이드만 읽고, NTAG 계열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읽습니다. 어느 쪽이든 인쇄물에 QR을 함께 넣으면 모든 방문객이 열 수 있습니다.
참가 기업이 많을 때 세팅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회사 소개 자료가 정리되어 있으면 16개 기업 등록은 몇 분이고, 인쇄물 제작과 NFC 카드 쓰기가 실제 시간을 차지합니다. 카드 한 장에 10초 정도라 32장을 써도 10분 안쪽입니다.
주관 기관이 행사 중에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부스별 상담 건수, 리드 온도 분포, 일자별·시간대별 추이가 실시간으로 보입니다. 폐막 후에는 같은 데이터를 PDF와 엑셀로 내려받아 참가 기업별 성과 리포트로 쓸 수 있습니다.